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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벗

친한 친구의 갑작스런 부름..

요 며칠전 친한 친구가 갑자기 나를 찾았다. 집은 광주인데 회사가 서산이라 회사에서 마련해 준 사택에서 지낸지 벌써 5년이 넘은 친구였다. 용인에서 넘어가니 2시간30분정도 거리였는데 가다 오다 고속도로 드라이브의 기분도 낼수 있어서 마다않고 내려갔다.

노총각 둘이 저녁으로 장어구이집에서 소주한잔 걸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
대학 졸업후 규모있는 중소기업에서만 9년동안 일만 했던 셀러리맨의 전형인 친구는 차곡차곡 모아놓은 적금과 보험 , 펀드 이렇게 노멀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 이게 너무 한심하단다. 그래서 여윳돈을 가지고 사업에 투자를 할려고 하는데 아이템도 없고 인프라도 약하단다. 그래서 할만한 사업이 없냐는게 이 친구 부름의 목적인 것이다. 반면 나는 그 친구에 비하면 격동의 생활을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다. 1년사이에 새로운 사업이 생기고 또 없어지고를 반복하면서 벌써 10년가까이 회사에 "대표"라는 명함을 가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새로운...말 그대로 돈 되는 사업을 계속 써치하고 있는 중이다. 7전8기라는 말을 거듭 되새기며 지금도 레귤러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게 현재의 내 모습이다. 내 친구에게는 3~4 가지 기획만 있는 꺼리를 이야기했지만 내심 그런말을 내 뱉은 나도 걱정이다. 어줍짢은 나의 정보와 지식으로 근 몇일동안 고뇌이던 친구에게 나중에 독버섯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올라오면서 괜한 후회를 하게 되었다. 친구야~ 우리 서로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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